지리산둘레길 15,17구간(가탄~송정~오미)
○ 2016년 7월 24일 일요일
○ 15,17구간 (가탄~송정~오미) : 21km, 약 9시간 (폭염으로 힘들어서 쉬엄쉬엄..)
♣ 15구간(10.6km) : 가탄~법하~작은재~기촌~목아재~송정 (약5시간,점심1시간포함, 8:10~13:20)
♣ 17구간(10.4km) : 송정~송정계곡~원송계곡~구례노인요양원~오미 (약4시간, 13:20~17:14)
** 제 15구간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 가탄마을과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을 잇는 10.6km의 지리산둘레길.
하동에서 구례를 넘나들었던 작은재가 이어진 길이다.
대부분 숲속길이라 기분 좋게 걸음을 옮긴다.
이 길 역시 섬진강과 나란히 뻗어 있어 시야가 트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섬진강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이지만 숲과 강이 있어 상쾌하다.
깊은 산골이지만 걷다가 자주 묵답을 만나게 된다.
이 깊고 높은 산골까지 들어와 농사를 지어야 했던 옛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느낀다.
목아재에서 당재로 넘어가는 길은 옛날 화개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고
연곡사와 피아골을 살필 수 있는 곳이다.
** 제 17구간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과 오미리 오미마을을 잇는 10.4km의 지리산둘레길.
구례군 토지면 전경과 섬진강을 보면서 걷는 길이다.
농로, 임도, 숲길의 다채로운 길들로 이어져 있다.
숲의 모습 또한 다채롭다.
조림현상과 산불로 깊게 데이고 다친 지리산의 상처를 만난다.
3대 길지 중 한곳으로 알려진 운조루를 향해 가는 길은 아늑하고 정겹다.
섬진강 너머 오미리를 향해 엎드려 절하는 오봉산이 만드는 풍광도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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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만난 지리산둘레길은 폭염으로 인해 시작부터 덥고 힘들었지만
둘레길에서나 볼 수 있는 여유와 정으로 서로 서로 힘이 되어
끝까지 완주 할 수 있었다...
17구간이 끝날무렵 다들 너무 힘들고 지쳤을 때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간절히 그리울 때쯤
저멀리서 갑자기 나타나신 난나님의 손에 들린 검은 봉투속의
아이스크림은 어찌나 맛있던지..
너무너무 감동이었다...
난나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리고 함께하신 분들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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