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2

지리산둘레길 13,14구간(대축~원부춘~가탄마을)~여름향기

지니~ 2016. 6. 28. 00:42

지리산둘레길 13,14구간(대축~원부춘~가탄마을)~여름향기



○ 2016년 6월 26일 일요일


○ 13,14구간(대축~원부춘~가탄마을) : 24.5km, 약 9시간(여유있게)


♣ 13구간(11.2km) : 대축마을~부부송~최참판댁~대촌마을~아랫재~원부춘마을(약4시간30분, 점심50분포함)


♣ 14구간(13.3km) : 원부춘마을~형제봉임도삼거리~헬기장~중촌마을~정금차밭~대비마을~백혜마을~가탄마을(약 4시간35분)



♠♠♠♠   제 13 구간   ♠♠♠♠  


하동군 악양면 대축리 대축마을과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을  잇는 9.5km의 지리산둘레길.

악양천 강둑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길 중간에 만나는 서어나무숲과 섬진강이 아름답다.

악양의 평사리 들판과 마을길에 보이는 과실(매실. 감. 배등)수가 

고향에 온 듯 편안하다.


축지교에서 입석마을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평사리 들판을 거쳐 가는 길과 강둑길을 걷는 길로 나눠진다.

어느 길을 선택해도 악양 들녘의 넉넉함을 품고 간다.

형제봉 능선을 지나 숲속길을 걷다가 고개를 들면 저 멀리 구례읍이 

아득하고 섬진강과 백운산자락을 벗 삼아 걷는 길이 마냥 즐겁다.


♠♠♠♠   제 14 구간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과

탑리 가탄마을을  잇는 13.3km의 지리산둘레길.

지리산 고산지역의 길들을 걷는 구간으로

화개골 차밭의 정취가 느껴진다.

곳곳에서 차를 재배하는 농부들의 바지런한 손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한다.

화개천을 만나는 곳에서는 하동의 십리벚꽃길도 조망할 수 있다.

임도, 숲속길, 마을길이 고루 섞여 있어 지루하지 않다.


5주만에 만난 둘레길은 그사이 여름향기 가득한 들과 산으로 변해서 우릴 반긴다..

싱그러움 가득한  들과 산을   가끔씩 불어주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좋은 분들과 즐거운 분위기에 걸을 수 있었다....





5주만에 만난  13구간 시작점 대축마을..

출발하기전에 내모습을 찍어 본다...ㅎ





축지교에서 입석마을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몇분과 평사리 들판을 거쳐 가며 부부송과 최참판댁을 둘러 보기로 하고 왼쪽으로 향한다...



평사리 들판에 우뚝 서 있는 부부송..






















































섭바위골 - 입석마을에서 오르다보면 화장실과 쉼터가 있는 곳이 섭바위골이다.

이곳을 지키고 있는 개서어나무가 여러개의 바위로 둘러 싸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원부춘마을에서 먼저가신 일행분들을 만나서 함께 점심을 먹는다...

약 50여분의 점심과 휴식시간....ㅎ 즐겁다..

아예 드러누워서 쉰다....ㅎ

한손은 청마님 손이고..한손은 누구 손인지.......ㅎ

난나님이 나눠 주신 사탕을 먹으며 .....






















점심 후 계속되는 오르막길이 사람 지치게 만든다...덥기도 하고...

힘들게 올라 가다 운좋게 트럭을 만나서 얻어 타고 간다....ㅎ


그냥 즐거워요~~ㅎ

트럭에서 내려 잠시 쉬었다가 숲길로 들어간다...

카페 하늘호수 차밭까지는 약 40분이 소요된다..


숲길로 들어서니 시원하다....


까페 내려가는 길은 계속되는 내리막길...

약 3년만에 카페 주인을 만나게 되니 설렌다...

혹시 안계시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되고...


드디어 하늘호수차밭 이다...






3년만에 왔는데...어쩜 그대로다...


주인 아저씨께서 발담그라고 갖다주신 물에 발도 담그고 편하게 쉰다...

얼음동동...시원한 냉커피도 한잔씩....






그동안 세월이 이렇게 흘러 버렸네...

카페주인 아주머니랑 함께...

여전히 맘씨 좋고 순박하신 아주머니..


3년전의 모습은....


카페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와 함께...

언젠가는 또 올텐데 늘 건강하게 오래오래 이곳에 계셨으면 좋겠다...





아쉽지만 갈길이 멀기에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난다...

산천님은 어째 주인 같다...ㅎ









하늘호수 카페 주인집...


파리똥도 따먹고....ㅎ


중촌마을에 펼쳐지는 녹차밭 풍경...











간식 먹으며 잠시 쉰다..


싱그러운 녹차밭 풍경...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가탄마을..

이렇게 13,14구간을 마친다...

한달후 다음구간은 저 다리를 건너서 간다...

벌써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