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삶 사랑... 151

나의 살던 고향은....

오랜만에 고향마을에 다녀왔다.. 주말 심심하기도 하고, 곧 장마도 다가온 데서 미리 농작물도 얻어올 겸 아침 일찍 출발해서 가는데 고향 가는 길은 마음 한편이 아려온다.. 지금은 부모님은 안 계시지만 큰 오빠네가 살고 있어서 유자농사며 고향 선산등을 지키고 있다... 마을 위 동산에 올라가서 마을을 내려다보니 아담한 마을 같다... 어릴 땐 그리도 크게 보이더니...ㅎㅎ 이작은 마을을 마을중심인 회관을 중심으로 큰 동네, 작은 동네로 나눠 났으니..ㅎㅎ 오랜만에 고향에 가니 푸근하다... 부모님이 살아계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내려다보니 감나무와 유자나무들이 많다... 저기 아래는 석류나무도 많고,, 석류꽃이 한창 피어 있었다.. 옛날엔 집뒤의 산에 밤나무도 많이 있어서 가을엔 밤 따러 다니곤 했는데..

불일암 무소유길

현충일 아침.. 담양 금성산성이나 한 바퀴 돌고 올계획이었는데 그만 늦잠을....ㅠㅠ 아침을 먹고 어딘가는 다녀오고 싶은데... 갑자기 송광사 불일암 무소유길을 걷고 싶어졌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불일암 무소유길.. 혼자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조용해서 혼자 걷기에 좋았다... 오래전 한때 법정스님의 책을 많이도 읽었었는데... 지금도 집 책장에는 스님의 책들이 그대로 있다... 집에 와서 한번 다시 봐야 할 듯... 불임암 스님께서 혼자 왔냐며 선물로 주신 염주... 감사했답니다~ (손목에 끼고 오는데 어찌나 든든하고 좋던지...ㅎㅎ 마음이 따뜻해졌다....) 한시간 달려온 보람이 있었다... 딱총나무꽃 향기가 어찌나 진하게 풍기던지...

고흥 작약꽃

어버이날을 앞둔 주말~ 오랜만에 연이랑 고흥아버님댁에 다녀왔다.. 가는 동안 비가 오락가락해서 시골풍경이 운치 있게 보였다.... 산 위에는 운무가 가득 보여서 이런 날 산에 갔으면 얼마나 멋졌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버님댁에 들렀다가 간 김에 영남면에 작약꽃을 보고 왔다... 작약꽃은 지금이 절정이다... 비가 조금 내려서 구름도 멋지고 색깔도 선명하게 보였다... 아버님과 식사도 같이하고, 용돈도 드리고... 오랜만이라 큰집, 작은 집도 들르고.... 둘이 가는 시골은 여전히 낯설다.... 아버님은 냉장고에서 이거 저거 꺼내서 한가득 차에 실어주셨다... 서울 시누집에 택배로 보낼 쌀 2 가마니까지.... 혼자 계신 아버님의 배웅을 받으며 오는 길은.... 여전히 맘이 편치 않다... 집에..

쉼표,,,

이번 주는 산행을 쉬고 친구네 친정집 놀러 가기로 했다.. 원래는 둘이 가기로 했는데 한 분이 더 같이 가게 되어서 셋이 다녀왔다.. 동네 올라가다 들른 옛날 친구가 다녔던 초등학교 분교 정말 작다...ㅎ 구례 송정마을~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반긴다.. 지난번 왔을 때 찔레나무 줄기인 줄 알고 꺾어 먹었는데.. 장미였다니.. 그사이 장미가 이쁘게 피어 있었다..ㅎ 친구도 몰랐다는데.. 셋이 아침일찍부터 수다 떨고 오느라 배가 고팠는데 엄마가 따뜻한 아침밥을 해주셨다.. 시골집밥은 너무 맛있다~~ 밥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조금 쉬다가 머위대를 뜯으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보리수도 빨갛게 익어 있어서 한 개 따먹고~ 지난번 고사리, 취나물 뜯었던 건너 산~ 머위대~ 열심히 일하는 중~~ㅎ 머위 나물이 많..

영화몰아보기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날~(2021.05.02) 오랜만에 산행을 쉬고 영화를 보러 갔다 배우윤여정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 "미나리" 를 먼저보고 약 20여분 쉬었다가 바로 시작하는 강하늘,천우희 주연의 "비와 당신의이야기" 를 봤다.. 오랜만에 시간이 될때 두작품을 한꺼번에 봐버렸다.. 주말이면 산행하느라 시간내기가 힘들어서... 간만에 발도 쉬어주고 산행도 쉴겸 여유롭고 편안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집에 오는길 아파트 담장에 핀 장미와 찔레꽃이 예쁘다~향기도 좋고~ 비온 뒷날이라 날씨가 깨끗하고 좋았다.. 산에 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오랜만에 보고싶은 영화도 보고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내친구 춘옥이네 고향집..

○ 2021년 4월 17일 토요일 요즘 봄빛이 너무 곱다.. 오랜만에 내 친구 춘옥이네 고향집엘 다녀왔다. 집 주변의 산에 가서 고사리도 끊고, 취나물도 뜯고 봄바람도 쐬고 오기로 하고 떠난 길이었다.. 오전에 선선할때 하기 위해 새벽 5시 30분에 출발~ (뭘 얼마나 뜯을려고..ㅎㅎ) 곡성 지나서 구례 가는 길은 섬진강 주변으로 안개가 잔뜩 끼어 있어다.. 가는 길에 철쭉도 제법 피어 있고 연둣빛 산들은 색깔이 어쩜 그리도 곱던지.. 춘옥이네 시골집은 2008년 여름방학 때 애들 데리고 다녀오고 13년 만인 것 같다.. 가면서 보니 구례 쪽 지리산 둘레길도 보이고 정겹고 낯익은 풍경들이 보였다.. 송정... 둘레길을 몇 번 걸었는데.. 춘옥이네 집이 송정 갈림길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있었다니... 왜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