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 가을맞이 산행
○ 2021년 9월 12일 일요일
○ 논실~한재~신선대~백운산~억불봉(왕복)~노랭이재~노랭이봉~동동마을~논실
○ 16km, 7시간 17분 ( 8:57~16:20 )
오랜만에 광양 백운산을 다녀왔다..
겨울에 몇번 다녀온 기억은 있지만 푸르디푸른 여름에
다녀온 기억은 없어서 산행 계획을 하게 됐다..
날씨는 9월 날씨 치고는 더웠다..
오전에는 그런데로 선선해서 가을 분위기도 났는데
오후 들어 더워서 지치기도 했다..
지금 백운산에는 노란 고들빼기꽃이 지천에 피어 있어서
봄인 줄 착각하게도 했다... 노란 꽃밭을 거닐다 온 것 같아
행복한 산행이었다~~
논실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다가 좀 헤메서 예정시간보다 늦은 출발이다..
따리봉으로 갈까 하다가 그냥 한재로~
길가에 코스모스가 반긴다~
분홍 물봉선은 많이 봤지만
노란 물봉선은 처음 본 것 같다...
가는 길에 노란 고들빼기가 많이도 피어 있어서
봄인 것 같았다~~
습한 바위 이끼에는 바위떡풀도 많이 피어 있고.. 꽃구경하느라~~ㅎ
단풍이 들들 말듯..
여기 멋진 소나무에서 한참을 머물다 간다..
쪼개진 바위..
신선대와 백운산 정상엔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이 별로 없다..
과남풀 꽃과 노란 고들빼기꽃이 같이 어우러져 있다..
세상에나 이런 노란 꽃밭이 있다니....ㅎ
요즘 비가 자주 와서인지 버섯도 많이 보인다..
보라색 버섯은 또 처음 본다..
요즘 계속 편한 트레킹만 하다가
오랜만에 산행을 한 것 같다..
다리가 뻐근하다~~
4시 20분쯤 동동 마을에 도착해서 배낭을 챙기고
마을 슈퍼에서 시원한 사이다 하나씩 사서 마시면서
마을 어르신들께 논실마을 가는 버스시간을
여쭤보니 50분쯤에나 온다고 하셔서
느긋하게 슈퍼 수돗가에서 손도 씻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부웅~~ 버스가 올라온다..
급하게 챙기고 버스에 올라탔다..
운 좋게도 버스 타고 금방 논실마을로 돌아와 산행을 마친다..
이제 가을이 서서히 시작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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