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는 어느날..
아기고양이 한마리가 우리에게 왔다..
점심때 사무실 근처 식당으로
밥먹으러 가는길에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찾아보니 주차된 차 밑에 아기고양이가
우릴 보더니 우리에게 다가왔다..
주변엔 다른 고양이도 보이질 않고
엄마를 잃어버린 아기고양이...
언니가 안고 어쩔줄 몰라하며 밥먹는동안
잠깐 어디에 맡겨두고
밥을 먹고 사무실로 안고 왔다...
2019년 10월 21일 월요일..
안고오다 편의점에 들러 아기고양이에게 먹일
우유 한개도 사고 사진도 찍었다..영특하게 생겼다..
데리고 와서 우유를 먹이니 배가 고팠는지 조금씩 먹었다..
나중에 알았지만..고양이에게 사람먹는 우유를 먹이면 안된다는...
박스에 수건도 깔고 집도 만들어 주었다..
새로운 환경에 피곤한지 잠이 들었다..
첫날밤은 언니가 집으로 데리고 가서
다음날 다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옆에 헬스장에 입양할 분들을 찾기 시작했다..
주변에 의외로 집에서 고양이 키우는 분들이 많았다..
다들 궁금했던지 운동하러 오신 분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며 고양이 구경하러들 왔다..
중간에 좀 사연이 있다..
언니 아는분이 고양이를 키울수 있을것 같아서
하루 데려갔는데...못키우겠다고 다시 돌려 보냈다..
10월 24일에 다시 출근한 아기고양이...
며칠만에 만났는데 어찌나 반가운지...
그사이 더 똘망똘망 해진것 같다..
사무실이 적응 되었는지 혼자 놀고 있다..ㅎ
옆에서 고양이 화장실도 사다주고 ...
집도 한채 장만하고...
새집보단 헌집이 더 좋은지 헌집에서 편하게 잔다...ㅎ
너무 편하게 보인다..
사료도 줘보고, 고양이 우유도 줬는데..사료는 아직...
그리고 고양이는 토요일에 떠났다..
좋은집으로 입양을 갔다..
좋은곳으로 가서 잘지낸다는 소식에 다행이지만...
며칠 머물다 간 자리가 휑하다..
건강하게 잘자라길 빌어본다...
아기고양이 안녕....
그리고 며칠 후 아기고양이가 잘지낸다는 소식이 왔다...ㅎ
참, 이름이 삼치란다..
고양이 이름을 생선이름으로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이제 사료도 먹는다고 한다...
건강하게 잘지내서 다행이다...ㅎ
삼치녀석 그사이 많이 컷네..ㅎ (11월18일)